Solo&Duet
KOREA DANCE ASSOCIATION
안무의도 choreography i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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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as no room food”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고통 받는 동물들의 입장에서 표현한 작품입니다. 널브러진 쓰레기가 주거공간이 되고 날카로운 플라스틱 조각으로 인해 몸 안팎에 나날이 상처가 늘어가지만 동물들은 그것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갑니다. 움직임은 직접적인 고통을 표현하기보다는 익숙한 환경 속에서 유유히 살아가는 동물들을 상상하며 유연한 움직임과 함께 명료하게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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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contents of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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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해파리인줄 알았다. 삼켰다. ‘풍선’이라는 것이었다.” “헤엄을 치고 있었다. 갑자기 무언가가 날아들어 내 얼굴에 박혔다.” “오랫동안 배가 아팠었다. 어느날부터는 아주 작지만 포악한 물고기 한 마리가 당장이라도 내 위장을 뚫고나와 몸속을 쏘다닐것만 같았다.” “배가 부르다.” “콧속에 꽂힌 기다란 파이프는 가까스로 눈알 뒤쪽 신경을 피하였지만, 말캉거리는 뇌에 닿은 듯하다. 눈앞이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맛있게 보이는 먹이를 새끼들에게 먹여주었다. 그런데 자꾸만 땅에 머리를 처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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