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경연
KOREA DANCE ASSOCIATION
안무의도 choreography i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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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은 설명과 논리로 풀 수 없는 신비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생존하기 위해 힘을 합쳤던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흩어지고 다시 힘을 합치는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해왔다. 식량을 마련하고, 은식처를 마련하고, 번식하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본능적인 행위의 겉모습은 달라졌을지라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본능은 살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와 분노에 찬 행진처럼 강렬하고 거대한 동작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연인과 사랑을 나눌 때의 손끝과 눈빛처럼 섬세하고 부드럽게 드러나기도 한다. 화합하고, 감동을 주는 행동부터 상충되고,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까지 직관적으로 해석한 안무를 통해 안무자는 본능의 본질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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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contents of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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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팬데믹 사태로 인해 생겨난 ‘언택트’는 개인의 고립를 심화시키고, 인간의 우울과 이기심을 극대화하여 ‘이성’을 무너뜨리기에 이른다.
우리는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성으로 ‘이성’을 꼽는다. 동물과는 달리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사고하기 때문에 인간을 ‘이성적 동물’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욕구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 지금껏 내세워 온 이성적 동물이라는 말은 무색해진다.
인간은 이성으로 본능을 통제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본능적으로 사는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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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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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c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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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 박현옥 연출 : 정진우 무대감독 : 박병달 조명감독 : 백승동 의상 : 곽영숙 음악 : 김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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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권정은, 현상아, 정성준, 전하연, 김범수, 남희경, 백선화, 박나현, 백나희, 양채원, 조동혁, 김건우, 김동우,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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