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경연
KOREA DANCE ASSOCIATION
안무의도 choreography i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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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독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재 속에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고 이질적인 생각이, 이질적인 문화가, 이질적인 사상이, 이질적인 종교가, 이질적인 생명이 끊임없이 충돌해 파괴되고 생성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는 지금의 곶, 곳, 곧. 시대를 가리지 않고 인간들이 봉착하는 외로움과 기다림. 현재 알지 못하는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불빛에 뛰어드는 우리를 마주한다. 무엇을 할 수도 없고, 아무것도 안 할 수 없는, 희망을 말하지 못하는 나는 괜찮은가! 우리는 괜찮은가? 그리고 진정 우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는 각자 가지고 있는 독에 빠지고, 때로는 휩쓸리고, 거세게 다가와 끌고 간다. 마치 파도처럼. 독은 현실과 다른 어떤 더 나은 세계가 있을 거라는 헛된 믿음과 현실을 긍정하지 못하는 자들의 견해 속에서 퍼뜨리는 지독한 언어들이다. 우리의 독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혹은 사용되거나 사용되지 않을 뿐이다. 내가 괜찮지 않으면 그 누구라도 곁에 있을 수 없다. 세상은 본래 조용하나 나의 독으로부터 늘 시끄럽다. 독(毒)은 나로 인해 비롯되었다.
Moth-독(毒) 눈먼 자들의 세계에서 몸짓은 고통을 잊기 위한 몸부림이고, 과거의 기억과 회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침묵과 어둠으로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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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contents of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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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움 켜진 심장-소통의 파괴 조여오는 심장, 눈먼 자들의 관망, 쏟아지는 언어들 속에 지속되는 현기증, 절여오는 팔, 숨이 안 쉬어져 ‘억’ 2#. 묶어둔 세상 (곶) 바다 쪽으로 좁고 길게 뻗어 있는 육지의 끝부분에‘나’인 걸 모르고,‘혼자’인 줄 모르는 채 우리는 서 있다. 우리는 각자 가지고 있는 독에 빠지고, 때로는 휩쓸리고, 거세게 다가와 끌고 간다. 마치 파도처럼... 3#. 술-독에 빠진 (곳) 어떤~곳, 낯선~곳, 의지할 곳 없는 그 어떤 낯선 곳에 우리는 스스로를 가두고, 누군가도 격지 않길 바라지만 누군가는 격고 있을 것만 같은 처절하고 지독한 욕망의 불빛들. 버틸 수 있는 삶이 어디 있는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곳에서 벗어 날 수 없고, 헤어날 수 없는 우리는 술독에 빠진 Moth. 혈액을 따라 몸속 깊은 곳까지 퍼질 때 술은 물이 되어 스스로의 불빛에 춤을 추지. 4#. 머지않아 (곧) 어두운 밤, 작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그 어둠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우리! 이 순간을 멈추거나 아니면 지체없이 떠나라.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이곳에서만 빛난다. 더 강한 빛만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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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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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c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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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및 협력안무 : 김현정 연출 : 김효정 조명디자인 : 강호상 조명감독 : 정현식 영상디자인 및 감독 : 우상윤 조명스텝 : 손가빈, 최성원 음향 : 김효정 의상디자인 : 곽세영 분장 : 한순주,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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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A, 이지은, 김현정B, 하윤희, 김은슬 천시영, 최윤정, 신소빈, 김주연, 정해빈 손유림, 도화영, 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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