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경연

KOREA DANCE ASSOCIATION

10월 4일 (화) 20:00 B팀 - 광주광역시 댄스컴퍼니 Sun&Friends [인테그랄 integral] / 안무 선유라

 

 

안무의도 choreography intent

 

 

 

관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묶는 무형의 레일(rail)이다.

때로는 직선으로 또 때로는 곡선으로 진행되는 이 레일은 가속을 붙이거나 급정거를 하며, 어느 날 불시에 예상치 않았던 낯선 종착역에 나를 내려놓기도 한다.

그래서 덩그러니 혼자라고 느끼는 예측불허의 감정들은 나를 힘들게도 기쁘게도 그리고 아프게도 만든다. 보이지 않던 작은 결정체들이 모이고 모여 이루어진 ‘관계’라는 이 평행선의 목적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라는 물음을 남긴 채 말이다.

‘인테그랄(integral)’은 보이지 않는 작은 조각들이 쌓이고 쌓여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적분(積分)기호’이다. 전체를 구성하는 일부로, 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로, 그렇게 모이고 모여 완전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갖가지 요소들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처럼 말이다.

이 작품은 사람과 관계에 대한 접근이며 인테그랄의 의미를 통해 시도하는 분석이다. 보다 명확한 설정을 위한... .

 

 

 

 

 

작품내용 contents of work

 

 

 

1장 . 심 연

 

물은 색이 없다. 푸른 바다도 에메랄드빛 수면도 빛의 투과와 파장에 의한 현상일 뿐이다.

하지만.., 물과 빛의 조각들이 보태지고 어우러져 만든 그 푸른색마저도 심연 깊숙이 내려가면 단지 암흑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관계의 첫 시작처럼... .

 

2장 . 수직 혹은 수평

 

레일에 탑승한 그 처음부터 동등하지 않았다.

관계는 이미 수직과 수평으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직선으로 또 때로는 곡선으로 상대에 따라 선별적 교차 운행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서행하거나 속도를 올리거나 잠시 정차하는 법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중이다.

 

3장 . 필수불가결한..,

 

모든 인간관계는 노동이다.

감정을 소모해야 하고 열정을 소비해야 하며 적당한 거리와 적절한 온도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일까. 불같이 뜨겁거나 빙하처럼 차갑거나 관계에 따라 내 대응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필수불가결의 원칙, 지금 나는 무슨 조각을 모으고 있는 걸까.

 

4장 . 인테그랄

 

필요한 모든 부분이 갖춰져 완전한 형태를 이루는

눈에 보이지 않던 작은 조각들이 쌓이고 쌓여 결과를 만드는 인테그랄처럼..,

나로부터 파생되고 나로부터 연결된 레일들을 다시 구축하고 있다.

 

 

 

 

제작진 staff

 

 

 

 

출연진 casting

 

 

 

대본ㆍ연출 : 조주현

음악 : 최정수

의상디자인 : 민천홍

조명디자인 : 김철희

무대디자인 : 이종영

무대감독 : 박근태

분장 : 김태희 ㆍ K-Beauty Makeup Company

 

 

권기현, 이효성, 최소영, 정아영, 박용휘, 김경헌

박지헌, 유태준, 김가희, 이주연, 김태현, 박혜진

김양희, 박상현, 김현주, 황현아, 임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