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경연
KOREA DANCE ASSOCIATION
안무의도 choreography i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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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묶는 무형의 레일(rail)이다. 때로는 직선으로 또 때로는 곡선으로 진행되는 이 레일은 가속을 붙이거나 급정거를 하며, 어느 날 불시에 예상치 않았던 낯선 종착역에 나를 내려놓기도 한다. 그래서 덩그러니 혼자라고 느끼는 예측불허의 감정들은 나를 힘들게도 기쁘게도 그리고 아프게도 만든다. 보이지 않던 작은 결정체들이 모이고 모여 이루어진 ‘관계’라는 이 평행선의 목적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라는 물음을 남긴 채 말이다. ‘인테그랄(integral)’은 보이지 않는 작은 조각들이 쌓이고 쌓여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적분(積分)기호’이다. 전체를 구성하는 일부로, 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로, 그렇게 모이고 모여 완전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갖가지 요소들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처럼 말이다. 이 작품은 사람과 관계에 대한 접근이며 인테그랄의 의미를 통해 시도하는 분석이다. 보다 명확한 설정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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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contents of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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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심 연
물은 색이 없다. 푸른 바다도 에메랄드빛 수면도 빛의 투과와 파장에 의한 현상일 뿐이다. 하지만.., 물과 빛의 조각들이 보태지고 어우러져 만든 그 푸른색마저도 심연 깊숙이 내려가면 단지 암흑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관계의 첫 시작처럼... .
2장 . 수직 혹은 수평
레일에 탑승한 그 처음부터 동등하지 않았다. 관계는 이미 수직과 수평으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직선으로 또 때로는 곡선으로 상대에 따라 선별적 교차 운행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서행하거나 속도를 올리거나 잠시 정차하는 법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중이다.
3장 . 필수불가결한..,
모든 인간관계는 노동이다. 감정을 소모해야 하고 열정을 소비해야 하며 적당한 거리와 적절한 온도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일까. 불같이 뜨겁거나 빙하처럼 차갑거나 관계에 따라 내 대응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필수불가결의 원칙, 지금 나는 무슨 조각을 모으고 있는 걸까.
4장 . 인테그랄
필요한 모든 부분이 갖춰져 완전한 형태를 이루는 눈에 보이지 않던 작은 조각들이 쌓이고 쌓여 결과를 만드는 인테그랄처럼.., 나로부터 파생되고 나로부터 연결된 레일들을 다시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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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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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c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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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ㆍ연출 : 조주현 음악 : 최정수 의상디자인 : 민천홍 조명디자인 : 김철희 무대디자인 : 이종영 무대감독 : 박근태 분장 : 김태희 ㆍ K-Beauty Makeup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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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현, 이효성, 최소영, 정아영, 박용휘, 김경헌 박지헌, 유태준, 김가희, 이주연, 김태현, 박혜진 김양희, 박상현, 김현주, 황현아, 임정은 |